222km, 해남라이딩

1박2일 일정으로 200km를 달린다고 했을땐, 제주도 라이딩을 떠올리며 마냥 신났다. 50km까지도 그냥저냥 탈만했는데 80km쯤엔 녹초가 되버렸고 내가 가는건지 지구가 돌아서 앞으로 가는건지 쓰러질듯 말듯 겨우 도착했다. 다음날엔 취한듯 내 생각보다 느리게 움직이는 몸에, 걱정에 또 걱정만큼이나 전날 6시간 걸렸던 길을 10시간이나 걸려 도착했다. 중간에 69가 자전거가 고장나 친구차를 불러 돌아가는데 너무 부럽더라. 8시간을 달린 뒤 Hizz에게 SOS를 청했으나 역시 평일이라 모두 바빠. 넓게 펼쳐진 평원을 향해 “내가 왜 가자고 했을까!!” 연신 외쳐댔다. 다음 장거리 라이딩은 경주로 가잰다. 편도만 300km. 절대안가. 해남엔 세가지 도로가 있다. 오르막길, 내리막길처럼 보이는 오르막길, 분명히 갈때 오르막길이였는데 돌아올때도 오르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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