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현실

#boolean
프리로 하는일때문에 작은 다툼이 있었다. 다퉜다기보다 서로 삐침흥이 더 맞겠지만 오히려 서로를 잘 알아서 벌어진 일이고 편한 사이였기에 감정싸움까지 가지 않았나 싶다. 괜히 투덜투덜 대다가 어느순간 그래도 형인데 동생으로서 뭐하나 싶더라. 그래도 이런 투정까지 받아쳐주는 고마운 사람인데 역시 괜한 일이였다. 연인들마냥 툭툭 치다가 웃듯 화해했고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사람들이 이러는게 웃겨  머쓱했다. 남자들은 몇살을 먹건 애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고 노력하다가도 꼭 한번씩 이런다. 편협과 흑백논리의 선두주자 고집도 고쳐야하는데 개발자 boolean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보니 이건 진짜 어렵다. 하지만 꼭 둥글둥글하고 미끌미끌한 태극권같은 사람이 되야지.

#예언자형
사람의 인상은 믿지만, 사주팔자는 원래 전혀 신경쓰지도 않고, 특히나 궁합같은거 봤다가 이상하게 나오면 기분만 상할것같아 가까이 가질 않는데 오랜만에 해봤더니 꽤 재밌다. 흔한 조언들이여도 주위에서 맞다며 맞장구를 쳐주니 은근히 자세히 보게된다. 궁합같은거야 당연히 한문장 한단어 하나하나 새겨본다. MBTI테스트 결과를 보려면 40여개 애매한 질문들 하나하나 답변하느라 머리아픈데, 이건  이름생년월일시만 적으면 되니 편하기까지하다. 심지어 테스트 결과가 비슷하게 나오기까지 한다! 심리학자들은 사주팔자도 연구해봐야지 않을까나. 사주팔자에선 金과 水가 많고 현실과 동떨어져있다며 직시하랜다. MBTI에선 예언자형이라며 현실적응을 못한다며 현실감을 키우랜다. 생년월일시만 적든 40개 문장을 풀든 죄다 답변은 현실로 돌아오랜다. 역시 이렇게 몇가지의 테스트로 나를 정의하는 자체가 현실과 동떨어진 일이겠지. 내게 현실과 바램의 차이는 이기심과 간사함의 차이만큼이나 멀지않다. 너와 나의 차이정도일려나.

#벌써 1년
이번 주말엔 애완동물용품 박람회가 있다. 작년 이즈음 엄청난 사료 외에도 룰렛을 돌려 7kg짜리 사료도 얻어갔다. 운이 많이 좋았던 날이기도 했고 마음이 많이 안좋았던 날이기도 했다. 하지만 뒤에서 새벽까지 시끄러운 기계식 키보드 소리를 들으며 자고있는 휴지를 위해서 사전등록해야지. 운이 좋은 사람들이 가니 더 많이 받아올 수 있을거야. 기다려라 휴지야.

#1년에 15만원
집앞에 1년에 무려 15만원인 헬스장이 생겼다. 몇년전만해도 1년에 12만원이였는데 광주 물가도 오르긴 오르나보다. 서울로 다시 올라갈 예정만 아니였으면 주저없이 등록했을텐데 아쉽다. 서울엔 1년에 15만원짜리는 커녕 하루에 15만원짜리 헬스가 즐비하겠지. 맙소사, 그곳과 이곳의 물가차이는 365배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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