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기름

인도가 매연과 가축 똥냄새라면 중국은 돼지기름냄새였다. 모든음식에서 돼지기름 -게다가 숙성된듯한- 냄새가 진동했다. 중국만의 특별한 향신료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돼지기름이다. 냄새에 민감해서 여행내내 속앓이로 고생했다. 개미잼이든 베이직덕이든 먹어보겠다라는 자신감은 냄새를 맡자마자 급격히 떨어졌다. 돼지기름 탕수육, 돼지기름 계란탕, 돼지기름 감자, 돼지기름국, 길거리에서 사먹었던 음식들도 돼지기름, 번화가마다 흘려들어오는 돼지기름냄새, 심지어 돼지기름을 피하고자 편의점에서 샀던 땅콩과자에서조차 돼지기름향. 중국에서 몇달을 보내도 이것만은 적응못할 것 같다. 아 음식사진을 올리려니 또 그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돼지기름

가이드가 연변사람이였는데 연변말은 영화 황해에서 밖에 접할기회가 없어서 처음엔 무슨 말 하는지 알아들을 수 가 없었다. 중국어만큼이나 해석이 필요했지만 계속 듣다보면 알아들을꺼라며 열심히 하는 모습에 연민아닌 연민으로 친해져 저녁엔 가이드와 J와 납치녀와 함께 양꼬치도 먹었다. 다행히 양꼬치는 돼지기름을 안썻다.

양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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