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와 존중

Jin - Pan Pacific Hotel난 격식을 차리는걸 좋아하고 겉모습을 중시하면서 사람은 생긴 것과 행동하는것에 모두 보여진다고 생각하기까지 한다. 때문에 끊임없이 나를 숨기고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며 피해를 주지 않으려하는 쓸데없이 과하게 신경쓰는 3인칭 시점때문에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거나 뭔가 나사가 잘 맞아들어가지 않으면 급격히 초조해지면서 과격해지는 공황장애까지 생겨난다. 참 바보같은 거라는것도 알고 고쳐야지 고쳐야지 하면서도 막상 명동에 나가면 또 혼이 나간다. 이런 잘못된 습관을 이해해주려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않아 끝까지 숨겼던 사람도 있었다. 이해해주려는 것조차도 과분한 일이지만 언제나 시간이 한참 지난 후 진정됐을때 후회했다. 6시반까지 공항까지 가야하는데 6시반에 일어났을때가 세상의 종말이 오는것만큼 초조해했고, 날 믿지 못했을때 모든 것을 부셔버릴만큼 과격해졌고 사랑니를 뽑았을땐 진화가 덜 되었다는것에 격노했다. 아픔이 멈췄을땐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언제나 늦었다.

‘응 이해해. 하지만,’ 로 시작하는 문장을 싫어한다. 지금 상황을 이해하는것은 자신의 시점에서 나의 상황은 어떻겠다 라고 어림짐작할 뿐이고, 지금의 나를 이해하려면 내가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시청한 후에야 ‘이해한다’라고 말할 수 있을것이다. ‘이해’라는 말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쓰이는 말보다는 이미 고정된 것, 이를테면 수학공식을 이해했다거나 ‘베이스의 줄이 왜 4줄인지 이해했다’라고 할때가 맞는 말인 것 같다. 영어의 ‘understand?’ 는 ‘이해했니?’ 가 아니라 ‘알아들었니?’ 라는 말이 더 의미상으로 정확하지 않을려나. 상대방을 이해해야 존중할 수 있다고 한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고 본다. Steve Jobs를 이해하지 못해도 존중받는 것처럼 존중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쓴대도 어색하지 않다.

이해하지 않아도 존중할 수 있다는 이 모든건 말장난일 뿐이지만, 최근들어 나를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대해주는 사람이 있기에 어떤 점이 다른 부분일까 생각하다가 찾아낸 결론이고, 주위엔 언제나 나를 존중해주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그녀는 내가 초조해하는 약한 모습을 보였을때 외면하지도 않았고 실망하지도 않았고 기다리지도 않았다. 그저 조용히 다가와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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