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보관물: 2012 6월

20년전의 쫀득쫀득 베이스라인


삐에로는 우릴보며 웃지 -김완선-
다시 들어도 쫀득쫀득하구나 가사도 좋고 +_+ 이런 명곡이 만들어진게 벌써 20년 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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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eric

# +4 km/h

모두가 우려했던 클릿슈즈를 신었던 첫 날 단숨에 시속 4km가 올랐다. Chasing legends를 다시볼때마다 모두가 주목하는 카벤디쉬보다 마크렌쇼의 리드아웃에서 벅찬 감동이 느껴진다. 옐로우져지를 입는것도 커다란 영광이겠지만 팀으로서 누군가를 리드아웃해주는일, 지금의 나의 역할이다.

# ((변경가격 / 계약날짜) – (현재가격 / 계약날짜)) * 남은날짜 – VAT
결제 개발 부분에 몇일을 매진하느라 온통 머리가 숫자로 가득차 있다. sin그래프와 맞닿는 부분을 응용하여 할인을 계산한다는 선배개발자의 말에 지금 하고 있는건 장난 수준이라 -아주잠깐- 생각했지만 sin을 쓰든 cos을 쓰든 그냥 덧셈뺄셈만 하든 언제나 돈다발은 한번에 완벽하게 세기란 두려운 일이다. 수학의 정석을 다시한번 풀어보면 좀 더 수월해질려나. 암산학원부터 다니는게 먼저겠다.

# 3년
‘뉴 호라이즌호’가 명왕성에 도착하기까지 딱 3년 남았다. 명왕성의 사진이 지구로 전송되기전 뭔가 해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한지 7년이 지났다. 경쟁자는 이미 반이상을 앞서간다.

# 1+1=1

협력사 아닌 협력사로부터 받게된 연극표. 짧고 유쾌한 공연만 보다가 총 3시간 공연에 5분넘게 꾹꾹 누르며 절규하는 대사가 즐비하는 심오한 연극을 보고나니, 참 재밌게 산다고 생각했던 연극배우가 시켜줘도 못할 것 같은 두번째 직업이 되었다. 연기를 보며 감동을 느낀적은 많지만 전율을 느낀건 처음이다. 무대가 끝난 후 닭살돋은 팔을 들어 무거운 박수를 보냈다. 어느누구도 환호할순 없었다. 1+1=1. 이 연극의 큰 줄거리이자 슬픔이며, 증오며 사랑이다. 최근 가슴이 먹먹해져 잠못이룬날들을 더욱 큰 절망이 위로해줬다.

# 1년
1년은 긴 시간이다. 내가 1년전 지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잊기 충분한 시간이다. 어색한 침묵이 귓가를 사납게 때린다. 영화대사 하나가 떠오른다.
우리들은 조금 탈선은 했지만, 진정한 자신을 되찾았어 – 델마와 루이스(1991)

# 8월말
올 여름 휴가는 조금 늦은 여름, Jin을 홍콩에 데려갈 생각이다.

# 13 page
친척동생의 결혼식날 있었던 일을 조금씩조금씩 글로 적어보고 있다. 이렇게 길게 글을 써본건 처음이다. 누군가 그랬다. 첫 소설은 자기의 경험에서 우러나온다고. 이건 우러나온것도 아니고 그냥 사실 자체다. 내가 느꼈던 그 날의 아픔을 혼자만 삼키기엔 너무 쓰다. 쓰는내내 머릿속에 떠올라 몇번이고 가슴이 다시 먹먹해진다. 다시 읽어봤을때 그때의 내 마음만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완성하게 되면 당신앞에서 웃고 있었던 내 마음이 이랬었다고 꼭 보여주고싶다.

# +5kg
체지방 측정에서 13% 가 나왔고 근육량은 정상, 체지방이 9kg 지방이 부족하다며 4.9kg를 찌워야한댄다. 열심히 피자도 먹고 치킨도 먹고 또 먹어서 5kg을 불려야겠다. 생리적 서른이 되기전에 표준체형을 꼭 만들어야지.

마초



마초적인 이미지의 배우라면 워킹 데드의 데를(Norman Reedus),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Robert Downey Jr.) 그리고 이제 우리나라엔 류승룡이 있다. 원래 파스타의 이선균때문에 본 영화였지만, 김밥에서 이빨로 단무지 빼내 뱉는것부터 바람에 날아온 스카프까지 모든장면에서 마초적 매력을 보여준 류승룡에게 빠져들었다. 찬장에서 컵을 뺄때의 몸짓은 이곳저곳에서 탄식과 탄성의 소리가..ㅋ 결국 마지막엔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되려 마음고생만 하다 끝난 카사노바의 처절하고 강하게 보이려는 몸짓에 더욱 여운이 남는다. 무조건 악역만 맡을 것 같았던 또 실제로도 그랬었던 캐릭터에서 새로운 발견을 해낸 감독이 참 대단하다.극중에서의 카사노바의 오버된 몸짓은 연기였을뿐일까?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 앞에선 연기를 한다. 마초적으로 보이는 그의 행동은 사실 누구나의 시작하는 사랑과 닮았다. 본모습이 아니였다 하더라도 그 사람을 위해 진심으로 했던 연기를 기억하며 사랑한다는 말과 행동을 아끼지말자.
미래를 생각했던 기억과 미래에 회상하는 추억은 다르다.

# 이어서
몇일 전 들었던 강연에선 지금의 두근거리는 사랑이 영원할것같지만 영원한 사랑은 없을꺼라며 솔로몬의 말을 인용하더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지만 그사람이 싫증나고 미워졌을때에도 다시 한번 인용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질리도록 계속 나오는 자기개발서처럼 흔하디 흔한 말과 이론이지만 나처럼 실천엔 메마른 사람들을 위해 다시한번 되새겨줬다.
사랑이 식어갈때 상대방의 눈에 가시처럼 보이는 모습들. 되려 헤어지는 이유로까지 단정 지어버리는 그의 보기싫은 -어쩌면 사랑하게 된 이유였던- 행동들은 한 발자국만 뒤로 물러나 본다면, 사실 더이상 자신을 달래줄 사람이 없어져 홀로 불안함과 외로움을 혼란스럽게 외쳐대고 있는 중이였던거다. 이때야 말로 내가 필요할 때라는건 아는 건 시간이 한참 지나버린 후다. 이 또한 지나가버리기 전에,